지난 4월 28일 열린 2022년 미래금융포럼의 주제는 ’미래금융, 그린 스완을 넘어서’였습니다. 그린 스완(Green Swan)’이란 단어 그대로 번역하면 녹색 백조를 가리킵니다. 금융 관련 행사에서 왜 갑자기 백조 이야기가 튀어나왔을까요?
녹색 백조는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위기를 일컫습니다. 환경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았던 금융/경제 산업도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날 열린 미래금융포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탄소 중립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인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친환경’, ‘탄소 중립’ 현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기업들이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거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는 기업들의 소식을 이제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사실 ESG 경영에 관한 이야기는 코로나19로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찾아온 2020년부터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ESG가 기업에 실질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걸까요? ESG 트렌드가 국내 시장과 기업의 경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세요.
기업의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ESG 경영
환경을 보호하고(Environmental),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며(Social), 투명성을 중시하는(corporate Governance) ESG 경영 방식은 코로나19 이후 트렌드처럼 떠올라, 이제는 새로운 기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토록 ESG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제는 ESG 경영 여부가 기업의 시장 가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과 비교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이 저렴해서, 익숙한 브랜드라서, 대기업이라서 상품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와 더불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하며 경영진 또한 부패하지 않은 ‘착한 기업’인지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도 ESG를 기반으로 기업의 미래 가치를 산정합니다. ESG 경영을 따르는 기업은 비즈니스의 성장을 바라보면서도, 환경 보호 및 사회 문제, 기업의 지배구조 차원에서 도래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통한 수익은 높이면서, 손해 볼 가능성은 낮아지니 투자자로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ESG와 국내 시장 상황
2021년에 진입하면서 ESG 경영은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에도 ESG 경영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제 ESG 경영은 듣기 좋은 트렌드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화 시켜야 하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을까요?
‘제조업도 친환경할 수 있을까?’ 탄소중립 속도 내는 삼성전자
우리나라 대표 기업으로서 ESG 활동에 가장 속도를 내는 기업은 단연 ‘삼성’입니다. 그중에서도 제품 생산 공정상 친환경과 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던 제조업 분야에서 환경 보호 및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한 ESG 측면의 노력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2022년 1월에 진행된 CES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삼성전자가 앞으로 개진할 친환경 활동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해양 폐기물을 재료로 하는 갤럭시 신제품 개발과 전 세계 MX(Mobile Experience, 구 무선사업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부터 삼성전자는 2021년 9월 삼성전자는 영국의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로부터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대해 ‘제품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 인증을 획득한 바 있는데요. 제조업으로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탄소중립’에 가장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더 많은 ESG 활동은 ‘내일도 애쓰지(ESG)’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신사업에 뛰어들 스타트업 발굴하는 GS그룹
GS그룹은 2021년 4월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라는 프로그램을 런칭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GS그룹과 함께 친환경 부문의 신사업에 뛰어들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목적으로 열렸는데요. 친환경 기술에 GS그룹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GS그룹은 2021년 2월 친환경협의체를 신설하여 환경 보호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친환경협의체는 GS그룹의 각 계열사 출신의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되며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심의와 의결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기능하는데요. 이러한 친환경 최고 의사결정 기구를 바탕으로 각 계열사 또한 일사불란하게 ESG 활동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절감 및 천연 원료 활용에,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GS SHOP은 친환경 포장재 적용에 초점 맞춰 친환경 사업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지향 식품으로 친환경 사업에 나서는 풀무원
식품기업으로 잘 알려진 풀무원은 2021년부터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으로 나서겠다 밝혔는데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식물성 지향 제품과 비건(Vegan)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식품 라인을 내놓고 있습니다. 풀무원의 이러한 움직임은 축산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풀무원은 식품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던 온실가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신재생 에너지 설비와 시스템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기존에 불필요하게 낭비되었던 자원을 제조 공정에서부터 절감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합니다. 이외에도 오너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풀무원은 기업의 지배구조 관점에서 투명성을 높였다고 평가받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환경 보호와 투명성 모두 잡는 전자계약
이처럼 ESG 경영은 모든 기업의 공공연한 책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전통적인 기업의 경영 방식을 ESG 가치에 맞춰 탈바꿈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ESG 트렌드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거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대면이 기본이 된 일상에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사 및 노무 관리, 경영 지원은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관행에 따라 지속하고 있는 부서들입니다. 반복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데 비해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이 많아 비효율적이며, 여전히 종이계약을 통해 많은 업무가 이루어진다는 보안 문제가 공통으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자계약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근태 관리, 채용 시 근로・연봉 계약, 결재 등 기존에는 종이계약으로 진행했던 많은 업무가 이제는 모두 전자계약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사용했던 문서를 파기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 모두싸인을 이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문서를 그대로 업로드하여 전자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전자계약은 인증이 복잡하다는 편견도 이제는 사라집니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계약 상대방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약문서는 모두싸인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되어 계약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후 혹시 모를 분실이나 보안 문제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SG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계약의 표준
이제 ESG 시대에 맞게 기업의 업무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직원들이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계약의 디지털화를 통해 투명성 높게 노무 이슈를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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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라우드 기반으로 쉽고 안전해지는 계약 문서 관리
4️⃣ 기업의 조직 구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구성원의 문서 통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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