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들이 연고지 인재 채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지역 사회의 지원을 창업의 자양분으로 삼았던 기업이 성장해 다시 지역 사회와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11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전자서명 플랫폼 개발사 ‘모두싸인’은 2015년 창업 후 해마다 부산 인재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넘게 부산 인재 채용을 유지하는 것은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부산대 출신으로 대학 재학 중 소프트웨어 개발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이 동아리 활동이 모두싸인 창업으로 이어졌다. 동아리 활동과 부산대의 창업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두싸인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보은 차원에서 부산 출신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는 것이다.

전자계약 서비스 기업 모두싸인은 인공지능(AI) 기반 계약 생애주기 관리(CLM) 서비스인 ‘모두싸인 캐비닛’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CLM은 계약의 체결부터 보관, 이행, 갱신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법인설립신청모두싸인 캐비닛은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나 PDF 형식의 계약서를 텍스트 데이터로 변환한다. AI 문서 분석 모델이 계약서의 맥락을 파악해 핵심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1만 건의 데이터를 인덱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분에 불과하다.실제 도입 기업의 업무 효율은 대폭 개선됐다. 프랜차이즈 기업 A사의 경우 특정 조건의 계약서를 전수 조사하는 시간이 기존 16시간에서 30초로 단축됐다. 평균 12시간이 소요되던 대량 업무 처리 역시 5분 내외로 줄어들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  |  최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이제 SaaS의 시대는 끝났다”는 도발적인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생성형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필요한 기능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시대에 매달 구독료를 내며 남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쓸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CRM이나 업무 지원 도구 사용을 줄이고 AI를 활용해 사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다. 자본 시장에서도 대표적인 SaaS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근거로 ‘SaaS 종말론’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겉으로 보면 충분히 그럴듯한 주장처럼 보인다.

“국내 최대 전자계약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면, 계약 관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나, 많은 문서를 봐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모두싸인은 ‘사람과 공생하는 AI’를 지향합니다.”

모두싸인은 2015년 설립된 전자계약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종이와 인감도장 대신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계약서를 주고받고 PC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서명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33만여곳의 기업과 기관을 통해 1000만명 규모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직장인 3명 중 1명은 써봤을 정도로 대중적인 서비스다.

이동주 모두싸인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최근 AI를 접목하는 등 대대적인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서 관리를 넘어, 계약생애주기(CLM)를 관리하는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계약할 때 전자서명을 하는 것은 더는 낯선 장면이 아니다. 전자서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두싸인은 지난 10년 동안 이 시장을 주도하며 누적 서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3분의 1 이상이 모두싸인을 통해 서명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모두싸인은 이를 발판으로 이제 전자서명을 넘어 계약서 작성부터 체결, 관리까지 계약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서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모두싸인 사무실에서 이영준 대표와 이동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AI 계약 생애주기관리(CL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한 3년이면 모든 게 다 끝날 줄 알았어요. 근데 이게 10년이나 됐고,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하지만 반대로 (이룰 게 아직 많아서) 설레기도 합니다.”이영준 모두싸인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가 대학생 시절 창업한 모두싸인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법대를 다니던 대학생이 시작한 모두싸인은 현재 누적 서명자 10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전자계약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았다.

디지털 시대에 사용이 줄어든 것 중 하나가 도장이다. 과거에는 종이에 도장을 찍어야 계약서 등 각종 문서가 효력을 발휘했다. 지금도 인감도장 등이 남아있지만 사람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서명도 많이 사용한다. 전자서명은 계약서부터 사내결재 등 도장 날인이나 종이 서명이 필요한 분야를 급속하게 대체했다.

이영준(39)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모두싸인은 전자서명 분야의 국내 1위 업체다. 국내 33만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이 업체의 전자서명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모두싸인의 성공 비결을 들어 봤다.

최근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AI 기반 계약 관리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공개한 ‘모두싸인 캐비닛’을 통해 계약 관리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계약 관리 서비스에 AI 기술이 적용되면 회사 내 상당수 업무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업무 방식은 계약서를 하나하나 직접 읽고, 중요한 조건을 확인하며, 갱신 일정을 캘린더에 수동으로 등록하는 방식이었다”며 “AI는 이러한 과정 전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모두싸인은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와 AI 기반 계약관리(CLM) 솔루션 출시를 통해 단순 전자서명을 넘어선 ‘계약 업무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는 설명이다.

2025년 기준 모두싸인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고객사 수는 33만곳을 돌파했다. 모두 싸인이 활용된 서명 및 문서 건수는 누적 4900만건에 달하며, 특히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하는 API 연동 고객사가 전년 대비 약 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