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언서 시장이 성장하며 협업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단순 제품 협찬을 넘어 공동구매(공구), 콘텐츠 시리즈 제작 등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해지면서 계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는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의 등장은 브랜드-MCN-인플루언서라는 다자간의 권리 및 의무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전 콘텐츠에서 인플루언서 계약의 기본 조항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실제 현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4가지 계약 유형을 통해 어떤 상황에 어떤 계약서가 필요한지, 각 계약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루언서 계약 4가지 핵심 유형
1. 콘텐츠 제작 계약 (기본 협찬 및 광고)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플루언서가 특정 콘텐츠(사진, 영상 등)를 제작하고 자신의 채널에 게시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법적으로는 프리랜서 용역 계약서 또는 콘텐츠 제작 계약서의 형태를 띱니다.
- 핵심 포인트: 콘텐츠 저작권 및 활용 범위
- 저작권 귀속: 제작된 콘텐츠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시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인플루언서에게 귀속)
- 2차 활용 범위: 브랜드가 해당 콘텐츠를 자사 홈페이지, SNS, 광고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가능하다면 그 범위와 기간은 어디까지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2. 판매 대행 계약 (공동구매 및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직접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공동구매(공구)’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때 필요한 계약입니다. 이는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판매 대행의 성격을 가지므로 판매 대행 계약서를 기반으로 작성됩니다.
- 핵심 포인트: 수수료 정산 방식 및 판매 데이터 공유
- 수수료(Commission): 판매 건당 또는 매출액의 특정 비율(%)로 지급할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성과 측정: 인플루언서 전용 판매 링크(URL), 할인코드 등을 통해 판매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공유할지 사전에 합의해야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CR 상품/서비스 제공 계약 (고관여·전문 분야)
금융, 의료, 법률 등 신용(Credit)과 전문성이 중요한 고관여 상품 및 서비스 홍보에 사용되는 계약입니다. CR(신용) 상품 서비스 제공 계약서는 서비스의 내용과 당사자의 권리·의무를 엄격하게 규정하여 정보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법적 분쟁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핵심 포인트: 법규 준수 및 책임 소재
- 표시광고법 준수: ‘광고’, ‘협찬’ 등의 문구를 명확히 표기할 의무를 계약서에 포함해야 합니다.
- 책임 소재: 허위·과장 광고로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누구에게 둘 것인지 명확히 규정해야 합니다.
4. MCN 전속 계약 (인플루언서-소속사)
인플루언서가 MCN이나 에이전시에 소속될 때 체결하는 계약입니다. 브랜드가 직접 체결하는 계약은 아니지만, 브랜드와의 계약 주체가 인플루언서 개인인지, MCN인지에 따라 계약 구조가 달라지므로 이해가 필요합니다.
- 핵심 포인트: 수익 배분 및 활동 범위
- 수익 배분: 광고, 협찬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인플루언서와 MCN이 어떤 비율로 나눌지 정합니다.
- 전속의 범위: 계약 기간 동안 다른 MCN과 계약하거나 개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지 등 독점적 권리의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계약서들을 처리할 때 생기는 어려움
계약 유형이 다양해질수록 관리는 더 복잡해집니다. 특히 MCN, 광고대행사 등 여러 관계자가 얽히면 계약서 검토와 승인 과정이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 잦은 수정과 버전 관리의 혼란
콘텐츠 활용 범위나 수수료 정산 방식 등 민감한 조항을 조율하기 위해, 이메일로 계약서 수정본을 여러 번 주고받다 보면 어떤 파일이 최종본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 신속한 계약 체결의 어려움
트렌드에 민감한 인플루언서와 빠르게 계약을 맺고 싶지만, 계약서를 출력하고 우편으로 보내 회신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 다자간 계약의 병목 현상
브랜드-MCN-인플루언서 3자가 모두 참여하는 계약의 경우, 한쪽의 확인이 늦어지면 전체 계약 프로세스에 병목이 발생합니다.
- 수많은 계약 관리의 부담
여러 인플루언서와 동시에 다수의 캠페인을 진행할 때, 어떤 계약이 체결되었고 어떤 계약이 진행 중인지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피곤합니다.
어떤 유형이든, 전자서명으로 스마트하게 계약하기
- 계약 유형별 템플릿 관리
콘텐츠 제작, 판매 대행 등 자주 사용하는 계약 유형별로 템플릿을 만들어두면 매번 새로 작성할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만 수정해 빠르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내부결재 기능으로 신속한 검토
계약서 발송 전, 내부 마케팅팀이나 법무팀, MCN 담당자 등 필수 검토자를 결재선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결재가 완료된 계약서만 인플루언서에게 전달되므로, 복잡한 계약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링크서명 & 카카오톡으로 어디서든 5분 만에 계약 완료
바쁜 인플루언서에게 계약서 링크를 카카오톡이나 이메일로 보내면, 언제 어디서든 내용을 확인하고 5분 안에 서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해외 거주 인플루언서와도 시차 걱정 없이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하세요.